질염은 흔한 여성 질환이지만 같은 치료를 반복해도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발이 잦은 이유는 대부분 원인균을 구분하지 않은 채 같은 방식으로 치료했기 때문입니다.
칸디다, 세균성, 트리코모나스는 증상이 비슷해도 원인과 치료 방향이 전혀 달라, 원인균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성병 검사와 소음순 구조까지 함께 살펴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재발하는 질염, 원인균부터 구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질염은 분비물이나 가려움 같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서로 다른 원인균에 의해 발생하며, 칸디다 질염은 칸디다균의 과다 증식으로 나타나고 세균성 질염은 유산균이 줄고 혐기성 세균이 우세해지며 발생하고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 접촉을 통한 전파로 나타나 원인부터 치료 약제까지 차이가 큽니다.
같은 항진균제나 항생제를 반복해서 쓰는 경우 원인균이 바뀌었거나 처음부터 다른 균에 의한 것이었다면 증상이 가라앉지 않거나 금방 재발할 수 있어, 재발이 잦다면 검사로 어떤 균인지 먼저 확인하고 같은 약을 임의로 반복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 칸디다 질염 — 칸디다균이 과다 증식해 발생하며 흰색의 되직한 분비물과 가려움이 특징으로 항진균제로 치료합니다
- 세균성 질염 — 유산균이 줄고 혐기성 세균이 우세해지며 생기고 옅은 회색 분비물과 특유의 냄새를 동반합니다
- 트리코모나스 질염 — 기생충 감염으로 성 접촉을 통해 옮을 수 있어 파트너와 함께 치료가 필요합니다

질염이 반복되면 성병 검사까지 받아야 하나요?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은 성 접촉과 무관하게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어 곧바로 성병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트리코모나스 질염처럼 전파되는 경우도 섞여 있어 원인을 가리려면 성병 검사를 함께 받아야 합니다.
성 접촉으로 전파되는 원인균이 확인되면 본인만 치료해서는 다시 옮을 수 있어 파트너도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으며, 검사 없이 짐작하고 넘어가면 원인균을 놓쳐 염증이 번져 골반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균이 아니라 몸의 구조가 원인일 수도 있나요?
소음순이 비대하면 속옷과 마찰이 잦아지고 접히는 부위 사이로 분비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채 고이기 쉬워 그 자리가 습하고 따뜻한 환경으로 바뀌고, 칸디다균이나 혐기성 세균이 번식하기 유리한 조건이 되어 같은 치료를 반복해도 질염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조적인 원인이 있으면 약으로 균을 없애더라도 재발을 만드는 환경 자체는 남아 있어 치료 효과가 일시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원인균 검사와 함께 소음순 구조를 살펴보는 평가가 필요하며 필요한 경우 구조를 개선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분비물 정체 — 접히는 부위 사이로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세균과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 마찰과 자극 — 속옷과 반복적으로 마찰되며 생긴 자극이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어 균이 침투하기 쉬워집니다
- 세정 어려움 — 겹친 피부 사이를 씻어내기 어려워 청결을 유지해도 분비물과 땀이 남아 있기 쉽습니다